회화, 조각, 영상, 설치, 판화, 사진, 미디어아트, 공예 등 미술 전 장르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인천 아트페어에서는 인천을 비롯한 서울, 경기, 제주지역 화랑들이 엄선해 출품한 작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인천의 유일한 공개 ‘미술시장’이다.
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 4회째이며, 내년엔 인천에서 열릴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맞춰 국제 아트페어로 확대될 예정.
전시장에는 인천의 디어아트센터, 혜원갤러리, 진갤러리와 서울의 The K갤러리, 경기의 순수갤러리, 제주의 하루갤러리 등 15개 화랑별로 부스가 마련된다.
금색 점묘로 메릴린 먼로의 얼굴을 환상적 이미지로 표현한 이길우 작가의 ‘동문서답’, 파란 파도 위 허공에 빨간 양귀비꽃을 그린 정영한 작가의 초현실적 작품 ‘파도와 양귀비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초대 작가 특별전’에는 고(故) 백남준 작가의 작품 두 점과 중견 작가 31명의 작품 한 점씩이 출품된다.
중견작가는 안병석(중앙대 교수), 이두식(홍익대 교수), 오태학(중앙대 교수), 차대영(수원대 교수) 등이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는 한국화가 고찬규(인천대 교수), 서양화가 정용일 씨 등 9명.
지난해 인천 아트페어를 통해 차세대 유망작가(대상)로 선발된 조대희 작가의 개인전이 별도로 마련된다. 그는 합판을 이용한 입체 작품인 ‘앱솔루트 스페이스’ 등 8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출품작을 대상으로 ‘우수 작가상’ ‘청년작가상’ 등 4개 부문의 상이 주어진다.
행사 기간 ‘한 집 한 그림 걸기’를 권장하기 위해 참가 작가의 작품을 1점당 30만 원에 판매하는 ‘소품전’이 진행된다. 작가 55명이 10호 미만(1호는 우편엽서 크기)의 작품을 내놓았다.
인천 아트페어 정용일 조직위원장은 “한국 미술의 선구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과 이당 김은호, 이경성 초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배출한 인천에서 미술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무료, 청소년(중고교생) 1000원, 일반 2000원. 032-422-8863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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