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도 “性戰”

  • 입력 2008년 9월 20일 02시 59분


안마시술소-마사지업소 등

건물도면 확보 성매매 단속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이어 기업형 성매매업소가 밀집해 있는 강남 지역에서도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생활질서계, 여성청소년계, 지구대 소속 직원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행성 게임장 및 성매매업소 척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단속 활동에 착수했다.

경찰은 각각 경찰관 23명과 18명으로 이루어진 집중 단속반과 전문 조사반을 편성했으며, 강남 지역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의심되는 △안마시술소 41곳 △마사지업소 95곳 △대형 유흥주점 96곳 등의 위치와 건물 도면을 확보해 내부구조와 비상구, 출입 방법 등을 모두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경 첫 단속 활동으로 강남구 논현동의 N안마시술소를 급습해 종업원 9명과 손님 3명 등 12명을 임의 동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업소가 지난해 12월부터 5층 건물을 통째로 빌려 18개의 객실에서 성매매 여성 9명을 고용해 불법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보고, 이 업소의 업주와 건물주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 음성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불법 성매매 행위도 첩보가 입수되는 대로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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