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수학 게임에는 이런 부작용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 게임에 요구되는 규칙을 탐색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지구조에 맞는 게임 전략을 짜고, 그것이 학습 전략으로 이어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향상된다.
수학 공부를 할 때는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임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흥미와 동기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공부법이다.
수학과 연관된 게임은 ‘님(Nim)’ 게임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옛날 서양의 선술집에서 탁자 위에 놓인 성냥개비로 여러 가지 게임을 했던 데서 유래했다. 13개의 성냥개비를 탁자 위에 늘어놓고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한 개나 두 개 혹은 세 개를 가져가는데, 맨 마지막 성냥개비를 가져가는 사람이 지는 것이 게임의 규칙이다. 이후 님 게임은 수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 주는 프로그램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