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했다는 것이다.
당시 에스컬레이터에는 50명이 넘는 시민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일부가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현재 다친 22명의 시민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대부분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영등포역에서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는 백화점에서 관리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영등포역에서 관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2년 전부터 매달 1회 이상 검사를 해왔고 이달 4일에 받은 검사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찰, 영등포역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