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사분규 95%가 민노총 사업장

  • 입력 2008년 9월 25일 02시 55분


근로손실일수 66만일… 작년보다 55% 늘어

올해 노사분규의 대부분은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올해 1∼8월 발생한 노사분규를 분석한 결과 교섭단체를 기준으로 전체 80건 중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76건으로 95%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4건에 불과했다.

연맹별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44건으로 전체의 55%,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3건으로 전체의 66%를 각각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노사분규는 17건으로 모두 민주노총 소속 노조에서 발생했다.

분규 사업장의 교섭기간은 평균 132일이었다. 신규 노조 사업장은 186일, 기존 노조 사업장은 120일이었다. 교섭 횟수는 평균 16회. 신규노조 사업장이 19.5회, 기존 노조 사업장이 15.2회였다.

노사분규에 따른 근로손실일수는 66만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만4000일)에 비해 55.2% 늘었다. 2000년 이후 근로손실일수는 2001년 64만7000일, 2002년 127만9000일, 2003년 108만7000일, 2004년 101만일, 2005년 43만4000일, 2006년 104만1000일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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