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을 ‘고리’로 벌어진 이른바 ‘촛불시위’에 따른 국가적 손실이 최소 3조7513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5월 2일∼8월 15일의 촛불시위에 따른 직간접 피해 비용을 계산해 작성한 ‘촛불시위의 사회적 비용’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촛불시위의 직접 피해비용은 △시위 참가자의 생산손실 356억 원 △경찰 피해 등 공공지출 비용 840억 원 △인근 지역 사업체의 영업 피해 등 제3자의 손실 9378억 원 등 총 1조574억 원에 달했다.
또 간접 피해비용은 사회 불안정에 따른 거시 경제적 비용 1조8378억 원과 공공개혁 지연에 따른 비용 8561억 원 등 2조6939억 원이나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앞서 한경연은 5월 2일∼7월 1일의 촛불시위에 따른 국가적 손실 규모는 1조9228억 원이라고 7월 초순 발표한 바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