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경(현지 시간) 국내의 D사 및 협력업체 직원 34명과 중국인 안내인 3명을 태우고 지린(吉林) 성 퉁화(通化) 시에서 지안(集安) 시로 국도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커브 길에서 길 옆 개천으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D사의 임건호(33) 주임과 중국인 안내인 1명이 숨지고 나머지 한국인 33명과 중국인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로 턱과 귀에 상처를 입은 C 씨는 “버스가 커브를 돌다 과속에 못 이겨 개천으로 전복되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버스가 완전히 찌그러졌다”며 “사망자는 버스 지붕에 깔려 숨졌다”고 말했다.
D사 측은 “이날 사고로 5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중국의 120 구조대와 경찰의 도움으로 모두 지안 시 의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D사 소속 직원 50명과 협력사 직원 14명 총 64명으로 회사가 격려 차원에서 보내주는 6박 7일의 중국문화탐방에 참여했다.
이들은 24일 항공 편으로 선양(瀋陽)에 도착해 퉁화에서 1박을 하고 이날 광개토대왕비를 보기 위해 가던 길이었다. 이번 사고는 2호차에서 발생했으며, 1호차에 타고 있던 32명은 다치지 않았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