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범사업’을 내년에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은 축산분뇨에서 발생한 메탄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을 실현한다.
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은 독일 등에서 보편화됐으며 여러 자치단체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에 20억 원을 투자해 하루 50t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을 갖춘다.
돼지 5000마리를 기르는 양돈장에 시설할 경우 하루 1335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면 15만5000원 상당의 소득을 얻는다.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남은 발효 성분은 악취가 없고 비료 성분이 높아 유기질 액비 및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 송중용 축정과장은 “축산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