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윤동주 詩 새긴 스카프 - 넥타이

  • 입력 2008년 9월 26일 06시 42분


대구 서구 11월 ‘문학과 섬유의 만남’ 행사

대구의 섬유염색 산업에 일제강점기 민족시인인 윤동주 선생의 문학 정신을 접목하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대구 서구는 11월 29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과 함께 ‘윤동주 문학과 섬유염색의 만남’ 행사를 연다.

이날 이곳에서는 ‘섬유염색에 문화를 물들이자’라는 주제로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 뮤지컬 ‘윤동주’ 공연과 ‘윤동주 문학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특히 지역 염색업체들은 이날 윤동주 선생의 시구를 새겨 넣은 스카프와 넥타이, 와이셔츠 등 의류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지역 특산품인 섬유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학을 소재로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계간 문예지 ‘서시’를 펴내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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