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능 언어영역 마무리 학습

  • 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듣기 15년치 문제 풀어보자

문학 주제-작가의도를 찾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대입이 전형 과정에서 높은 비중으로 반영되는 것은 물론 고득점자가 많은 과목이다. 또 수능의 첫 응시 영역으로 시험 결과나 분위기가 이후 영역의 시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로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0여 일 남은 수능 언어영역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 듣기 핵심 내용만 추려 간략히 메모하는 습관을

9월 모의평가에서 듣기는 대체로 기존의 유형이 유지됐다. 수험생들은 예전 기출 문제들을 모두 연습하며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예컨대, 토론 문제가 나오면 등장인물이 사회자, 찬성자, 반대자가 등장할 것을 염두에 두면서 사회자의 발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찬·반론자의 대답을 잘 정리해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잘 들어야 한다.

듣기 파트의 전략은 핵심 내용만을 간략히 메모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모든 정보를 두서없이 적다 보면 정작 문제가 요구하는 중요 정보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메모에 급급해 핵심 내용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듣기 파트는 기출문제만큼 잘 구성된 실전 문제가 없으므로 1994학년도부터 2008학년도 수능의 모든 듣기문제를 사전에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 쓰기 9분 안에 일곱 문제 모두 풀 수 있도록 훈련

쓰기 파트의 문법, 퇴고, 개요표 문제는 오답률이 높은 유형으로, 3점짜리 고난도 문제로도 자주 출제된다.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도 이 유형의 문제는 어김없이 출제되었다.

○ 예문: 2009학년도 9월 학력평가 8번 문제

<보기>는 ‘소비자 권익 증진’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작성한 개요이다. 수정 의견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글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의 하위 항목으로 ‘소비 자상품 선호도의 변화’를 추가해야겠어.

② ㉡은 ‘Ⅱ-1-나’와 중복되므로 생략해야겠어.

③ ㉢은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이므로 ‘사업자 간 경쟁의 규제’로 바꿔야겠어.

④ 논리적 일관성을 고려해 ㉣을 ‘소비자 피해 실태 조사 를 위한 기구 설치’로 바꿔야겠어.

⑤ 주장을 요약하여 강조하기 위해 ㉤을 ‘소비자 권익 증 진을 위한 대책 촉구’로 바꿔야겠어.

정답: ⑤

○ 해설: ㉤은 Ⅲ의 2와 관련된 내용만 언급하고 있으므로 Ⅲ의 전체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대책 촉구’로 바꿔야 한다. 위 문제는 작성된 개요표를 수정하는 문제로, 각 개요에 들어갈 내용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은 물론 각 수정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고난도 문제다. 쓰기 파트는 수능일까지 매일 일곱 문제씩 두 세트를 빠짐없이 풀어보는 연습을 하며, 특히 9분 안에 일곱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도록 시간 안배 훈련을 함께 해야 한다.

● 문학 기본작품 정리돼 있어야 시험때 시간 절약

이번 9월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학작품들은 작품 자체의 감상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음에도 출제 문항들이 단순하지 않아 풀이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운문 복합 31번 문항과 현대소설의 48번 문항의 보기를 활용한 내용 이해의 문제는 오답률이 50%를 넘는 까다로운 문항이었다.

○ 예문: 2009학년도 9월 학력평가 48번 문제

㉠∼㉤ 중 <보기>에서 설명하는 ‘이것’에 해당하는 것은?

「 <보기>

‘이것’은 주체와 타자, 주체와 세계를 연결하는 사회적 통로이다. ‘이것’을 매개로 주체는 타자와 세계에 대한 앎을 확장하며, 그럼으로써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재인식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동시성과 공공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것’은 현대소설에서 중요한 서사적 기능을 갖는 장치로 활용된다.

작품: 오상원의 <모반>」

① ㉠ 신문

② ㉡ 조국

③ ㉢ 클랙슨 소리

④ ㉣ 방

⑤ ㉤ 유리알

○ 해설: 문학 파트는 크게 시문학, 소설문학, 수필·희곡·시나리오로 나눌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문학작품의 감상은 주제, 주제의식을 중심으로 속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수능일 이전에 기본 작품들에 대한 정리가 돼 있어야만 잘 아는 작품 감상에서 단축한 시간을 활용해 낯선 작품의 감상에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의 세세한 부분에 얽매이는 것보다 작품의 주제와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필과 희곡, 시나리오 작품은 시중의 기출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올해 수능에서는 이청준 박완서 박경리 등의 작가의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해당 작가의 작품들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 비문학 과학-기술 분야 글 많이 읽고 실전연습 충분히

9월 모의평가에서 비문학 제재는 예년과 비슷하게 지문 길이나 지문 자체의 난도는 평이한 편이었으나, 내용 이해와 답지 분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까다로웠다. 특히 디지털 영상 처리 기술을 적용하는 15번 문항은 오답률이 40%를 넘어 섬세한 지문 이해가 요구됐던 대표적인 문항이었다.

○ 예문: 2009학년도 9월 학력평가 15번 문제

위 글의 내용으로 보아 ㉡을 수행하는 과정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영상 처리 기술을 나타낸 것은? [3점]

○ 해설: 지문의 내용을 선택지의 그림에 적용하는 문제다. ㉡의 디지털 영상처리기술을 사용한 결과 화소간의 밝기 값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그림이 선택지 ①의 그림이다.

비문학 파트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제재의 지문이 고루 출제되고 있어 취약 분야의 제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변별력 높은 과학·기술 분야가 비중 있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당 분야의 글을 많이 읽고 실전연습을 충분히 해서 지문 적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비문학 지문을 독해할 때에는 첫 단락에 역점을 둬야 한다. 첫 단락에서 주제와 글의 전개 방향을 제시하는 데 다 전체 비문학 지문에서 두괄식 지문이 네 개 이상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 앞으로 나올 내용과 글의 전개방식을 파악하면서 독해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이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비문학 지문은 실전 같은 연습을 통해 시간 내에 지문과 문제를 빠르고 정확히 해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지문 하나에 출제되는 문항에 1∼2분을 더한 시간 내에 풀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연습 때에도 정해진 시간을 엄수해 풀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최선묵 스카이에듀 언어영역 강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