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작가 11인과의 대화 눈길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경희궁에서 낭만적인 책세상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희궁에서 책 읽는 서울을 위한 문화 서울 축제 ‘2008 서울 북 페스티벌’을 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우리시대 대표작가 11인과의 만남.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김형경, 김훈, 백영옥, 성석제, 은희경, 이원복, 전아리, 정수현, 한비야, 한승원 씨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저명작가 11인과의 ‘저자와의 대화’가 축제기간 중 매일 열린다.
또 11일 오후에는 오세훈 시장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래동화와 자신의 애독서를 직접 들려주는 ‘책 읽어주는 시장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됐다. ‘북 크로싱’은 시민들이 자신의 책 가운데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2권의 책을 기증하면 신간 1권을 현장에서 교환해주는 책 나눔 프로젝트. 청소년과 어린이가 글짓기, 그리기 실력을 겨루는 ‘백일장 대회’, ‘어린이동화 그림대회’와 ‘책 만들기’ 체험 이벤트도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기간에 경희궁 어디에서든지 자유롭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북 클래식 카페’와 ‘책 읽는 거리’를 비롯한 독서공간이 들어서고 ‘책 놀이공원’에는 이어령 전 장관의 서재 일부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아름다운 서재’가 설치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사항은 서울북페스티벌 홈페이지(www.book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