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 주남저수지 ‘인공급수’

  • 입력 2008년 9월 29일 06시 25분


유명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인공으로 물이 공급된다.

창원시와 농촌공사 창원지사는 “최근 가뭄으로 주남저수지 수위가 낮아져 수생식물이 말라죽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다음 달 초부터 낙동강 물을 끌어다 넣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심한 가뭄으로 주남저수지 수위는 3m로 내려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m 낮아졌으며 저수율은 60%에 머물고 있다.

창원시는 인공 급수 문제를 놓고 한동안 고민했다. 비용이 만만찮은 데다 수생식물과 어류 등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인공 급수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국가습지보전사업단 낙동강시범지역관리단, 녹색도시 창원21 실천협의회 등의 의견을 들어 결정했다.

인공 급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하루 3000만 원 선. 동읍 본포리 낙동강변에 설치된 농촌공사의 양수장을 가동해 하루 7만5000t을 20일 동안 주남저수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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