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양중/음주가무 관광버스 위험

  • 입력 2008년 9월 30일 02시 58분


가을은 울긋불긋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단풍의 계절이자 수확의 계절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가을 여행을 떠나 봤으리라 생각된다. 대부분이 관광버스를 이용하는데 흥을 돋우기 위해 서로 얘기를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고 비좁은 통로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같은 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여 대형 교통사고를 부르기 싶다.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는 계곡과 산세가 수려하면서도 도로의 굴곡이 많은 산간 지역이어서 버스에서의 가무행위는 커브 길을 지날 때 차체의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쏠리게 한다.

가을철에 관광버스로 이동할 때는 미리 경찰에 에스코트를 요청하면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우선의 예방책은 관광버스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관광객의 안전띠 착용과 가무행위 자제이다.

김양중 무주경찰서 경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