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교과서에 국회의원 빼고 연예인을”

  • 입력 2008년 9월 30일 02시 58분


초등교 교재 직업소개 그림

문화부 “거리감 있다” 요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직업 예시에 국회의원이 빠지고 연예인이나 프로게이머 등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초등 6학년 실과 교과서 1단원 ‘일과 직업의 이해’ 편에서 그림으로 소개된 직업 가운데 국회의원을 삭제해 줄 것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했다.

그림 사례로 제시된 직업은 국회의원 외에 회사원, 의사, 농민, 판매원, 소방대원, 건축사, 교사, 축구선수, 어부, 경찰, 공장노동자 등이다.

문화부는 “거리감이 있는 국회의원을 공무원 또는 사회복지사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문화부는 “초등학생들이 사실상 접하기 어려운 국회의원보다 접할 기회가 많은 공무원 또는 사회복지사 등을 넣는 것이 직업 이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또 어린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연예인이나 작가, 화가, 연극배우, 뮤지컬배우, 프로게이머 등을 교과서에 새로 실을 것을 요청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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