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잠깐만요/청소년 상담 전화에 장난전화 말아야

  • 입력 2008년 10월 1일 06시 29분


‘대전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전화상담(1388)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남에게 말 못할 고민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상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근무한다. 이 상담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학생, 일반인까지 많이 이용하고 있어 힘들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상담 후에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자원봉사의 보람을 느끼지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전화로 마음을 상하는 경우가 있다. 여성 상담원만을 찾아 성적 농담이나 하려는 전화, 상담과 관련 없는 말을 장시간 혼자 하는 전화,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끊는 전화 등이다.

가능한 한 친절하게 전화를 받고자 노력은 하지만 이런 시간에 혹시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고 싶은 다른 청소년이 이용하지 못할까봐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런 전화는 자제하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권영국 한남대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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