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8-10-02 03:262008년 10월 2일 0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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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속을 단단히 채웠으니, 열쇠는 오빠가 가져가세요.”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에 나오는 오필리어의 대사죠. 그녀는 오빠 레어티스가 햄릿에게 깊이 빠지지 말 것을 거듭 경고하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가을남자들이여! 누군가와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은 날씨네요. 하지만 사랑과 맹세는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다 금세 사라진답니다. 열쇠는 꼭 집에 두고 가세요. 김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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