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수피아여중고 10일 개교 100주년

  • 입력 2008년 10월 2일 07시 30분


광주 최초 여학교인 수피아여중고(사진)가 10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수피아여중고는 이날 교내와 5·18문화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믿음, 실력, 정성’의 건학 이념을 되새긴다.

수피아여중고는 1908년 미국인 선교사 유진 벨에 의해 설립된 뒤 광주지역 3·1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신사참배 거부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으로 성장했다.

100주년 행사는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은 수피아, 내일은 세계로’를 주제로 1, 2부로 나눠 열린다. 오인배(60) 수피아여고 교장은 “일제강점기 탄압과 휴교령 등 시련을 극복하고 광주 최초의 여성교육 요람으로서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데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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