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 호국평화공원 본격 추진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 조성할 계획인 이 호국평화공원의 기반시설을 위해 최근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회가 내년부터 2년간 49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6·25전쟁 최대 격전지이자 마지막 저지선이던 낙동강변 일원을 호국 및 평화에 대한 교육과 체험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경북도와 칠곡군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등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393억 원을 들여 인근에 낙동강과 다부동전적비 등이 있는 유학산 일대 19만여 m²의 터에 상징·기념지구와 휴양·레저지구, 전쟁체험지구 등을 갖춘 호국평화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 공원에는 호국전시관, 6·25전쟁 참가국들의 깃발이나 상징물을 전시하는 공간, 실제 유격훈련을 받을 수 있는 유격 챌린지 코스, 참호와 진지 등을 둘러보는 트레이닝 코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비는 전액 국고 지원을 목표로 하되 안될 경우 국고와 지방비를 절반 정도로 할 방침”이라며 “내년부터 기반공사를 비롯해 깃발광장 등의 기본 시설을 갖춘 뒤 2011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