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금 부산에 가면 영화가 ‘넘실’

  • 입력 2008년 10월 2일 07시 58분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스타 100여명 참석

60개국 315편 출품… 10일까지 37개관서 상영

신선한 충격과 숨 막히는 감동, 영화의 바다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2일 막이 오른다.

부산 앞바다와 광안대교가 오버랩되는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PIFF 개막식 사회는 ‘님은 먼 곳에’에 출연한 정진영 씨와 국민 여배우 김정은 씨가 공동으로 맡는다.

팬 5500여 명의 환호 속에 은막의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개막 선언과 축하공연 불꽃쇼,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이 상영된다.

폐막작의 주연 현빈, 이보영 씨를 비롯해 안성기 강수연 김혜수 공효진 예지원 한예슬 이병헌 강혜정 박은혜 봉태규 신현준 유준상 씨 등 국내외 스타 100여 명이 모습을 드러낸다.

개막작 상영이 끝난 뒤 오후 10시 반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는 개막 파티가 이어진다.

역대 최대 규모로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남포동과 해운대 일원 6개 극장 37개관에서 상영된다. 1일 현재까지 예매율이 전체 상영영화의 50% 이상을 넘겨 사상 처음으로 관객 20만 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인터넷 예매와 현장판매 외에 휴대전화 모바일 예매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관객이 참여하는 ‘PIFF 평론가 공모제’와 ‘관객심사단제’를 도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PIFF의 숙원인 영화제 전용관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착공식과 함께 영화 후반 작업시설 완공식이 센텀시티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1일 오후에는 중구 남포동 부산극장 앞 특설무대에서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PIFF광장 여는마당’이 펼쳐졌다. 이탈리아 영화음악 작곡가인 엔니오 모리코네 씨를 비롯한 유명 영화인 7명의 핸드프린팅이 일반에 공개됐다. PIFF광장에 보존될 핸드프린팅은 지난해까지 26명을 포함해 33명으로 늘어났다.

PIFF광장에서는 3∼5일 송강호 설경구 씨 등 유명 배우들의 야외무대 행사가 열린다.

한편 부산은행은 7일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1930년대 유랑극단의 낭만을 되새길 수 있는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를 무료로 상영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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