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공주대를 나오면 단순히 취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려 합니다.”
개교 60주년을 눈앞에 둔 김재현(51·사진) 공주대 총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96점(100점 만점 기준) 이상의 학생을 대거 모집해 국제적인 인재로 키워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공주대는 내달 1일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김 총장은 “글로벌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뽑은 특별 장학생들에게는 4년 등록금을 면제해 주고 1년에 400만 원씩의 별도 장학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리더십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6개월 해외연수와 기숙사 입주 우선권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들 학생이 로스쿨을 통해 고시에 합격하고 유명 대기업 등에 취업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공주대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전국 국립종합대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는 취업의 질도 더욱 높이기 위해 정규직 취업 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공주대가 올해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돼 우선 올해 3억2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며 “앞으로 잠재력이 높은 학생을 선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명 변경 문제로 한동안 진통을 겪었지만 동문회와 지역 주민,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앞으로 좀 더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1948년 설립된 공주사범대를 모태로 발전한 충남 지역 유일의 국립종합대이다. 1991년 종합대로 승격했고 1992년에는 예산농업전문대, 2001년에는 공주문화대, 2005년에는 천안공업대를 통합해 공주∼예산∼천안을 잇는 삼각벨트의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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