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뉴스 보다 집나가 목매…이혼녀-주부 등 자살 잇따라

  • 입력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탤런트 최진실 씨의 자살을 계기로 이를 모방한 자살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4일 오전 3시 50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3동 모 아파트 화장실에서 조모(42·여) 씨가 스카프로 배수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 홍모(47)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오전 5시 40분 경남 진해시 여좌동 하천변 산책로에서 김모(37·여) 씨가 산책로 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조선족인 김 씨가 1997년 한국에 입국해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뒤 우울증을 겪어오다 2일 오후 7시경 TV로 최진실 씨의 자살 사건 보도를 시청하던 중 말없이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다.

또 이날 오후 6시 50분경 경남 통영시 정량동 김모(49·여) 씨 집에서 김 씨가 안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53)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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