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중 10억 학원장 등에게 빌렸다”

  • 입력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공정택 서울교육감 신고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 지출명세’에서 전체 선거비용 34억4085만 원 중 10억5340만 원을 지인 등으로부터 빌렸다고 신고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공 교육감은 학원장 C 씨로부터 6차례에 걸쳐 5억5340만 원, 검정고시 학원을 운영하는 매제인 성암학원 이사장 L 씨로부터 2억 원 등 7억5340만 원을 빌렸다는 것.

이에 대해 공 교육감 선거본부 관계자는 “C 원장은 고교 교사 시절 제자이고, L 이사장은 매제여서 잠시 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교육감이 이들로부터 돈을 빌린 것은 개인 간의 채무관계여서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학원을 관리 감독하는 교육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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