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보면 다 나를 싫어하는듯”

  • 입력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자살한 후배도 있어 안타까워”

최진실씨 7월 인터뷰 뒤늦게 공개

최진실 씨가 최근까지 악플로 인해 고민했다는 육성 인터뷰가 공개됐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5일 밤 ‘최진실… 떠나다’ 코너에서 7월에 진행됐던 최 씨 인터뷰 중 미방송 분량을 재편집해 내보냈다. 최 씨는 이 방송에서 악플과 관련해 “나는 운이 좋았다”며 “내가 한창 활동하던 20대 때는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섭더라”고 말했다.

최 씨는 “댓글 10개 중에 한 개 정도는 안 좋은 게 올라올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안 봐야지 하고 생각하는데도 어느덧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걸 다 보게 되는데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적 부분에 대해 정말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부분까지도 오픈됐고, 상처를 너무 많이 입었다”며 “그 상처가 치유됐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고, 사실상 아직도 많이 추슬러 가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댓글로 상처받는 후배 연예인에 대해 “연예계에 쉬운 생각을 하고 오면 상처를 너무 많이 받는다”며 “그로 인해 얼마 전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들도 있는 등 굉장히 안타까운 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 영상취재 :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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