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주변 10만여 m²에 수천만 송이의 흰색 구절초가 활짝 핀 가운데 열린 구절초 꽃 축제는 이번이 9번째. 하얀 눈송이를 사찰과 주변 장군산에 온통 뿌려 놓은 듯해 관람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행사 기간 내내 신도회가 여는 구절초 꽃차 시음회, 구절초 꽃사진 전시회,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꽃길 걷기, 통기타 연주, 풍물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관람객에게는 무료로 국수도 제공하고 있다.
11일 7080음악회, 12일 어르신 잔치, 18일 7080음악회, 19일 폐막식 공연 등 주말에는 이벤트도 열린다.
사찰은 구절초 꽃 템플스테이를 이달 말까지 열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영평사 주지인 환성 스님은 “길에 핀 한 송이 토종 꽃을 도량에 옮겨 놓은 것뿐인데 이로부터 매년 가을이면 사찰 주변이 구절초 꽃으로 장관을 이룬다”며 “이 꽃 축제가 마음 밭을 일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1-857-1854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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