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고의 교통사고 내곤 “나 조폭인데…”

  • 입력 2008년 10월 8일 02시 54분


보험사 직원 협박 3억여 원 타낸 일당 적발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낸 뒤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보험사 직원 등을 협박해 보험금을 타내고 병원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공갈 등)로 김모(31)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정모(30) 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김 씨 등은 올해 4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내고 입원한 뒤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1460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2005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5차례에 걸쳐 3억여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사고 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11차례에 걸쳐 병원 관계자들을 폭행하고 집기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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