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미래 에너지를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8∼11일 경북 경주시의 현대호텔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에너지 전문기업인 대성그룹이 개최하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 2008’(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은 규모와 내용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관련 국제행사다.
그만큼 미래 에너지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와 에너지 그리고 인류, 아름다운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20개국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자와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미래 에너지의 정책과 방향을 논의한다.
또 미국 일본 독일 호주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에 관한 사례 발표도 열린다.
특히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라젠드라 파차우리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의장이 참석해 ‘동아시아의 기후변화 및 영향’을 주제로 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에너지로 지구를 보호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IPCC 부의장은 이회성(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계명대 초빙교수.
포럼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인기(국회기후변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김범일 대구시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배벨 푄 독일 녹색당 의원 등이 참석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포럼의 발전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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