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여자 다이빙 ‘몰카’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특정 신체부위 촬영 30대 회사원 붙잡혀

전국체육대회 다이빙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의 특정 신체부위를 캠코더로 몰래 촬영한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A(31·회사원) 씨를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1일 오후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다이빙 경기장인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체육관 수영장에서 여자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캠코더로 20여 분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캠코더를 손가방 속에 숨긴 뒤 렌즈 부위에 3∼5cm가량 구멍을 뚫어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관중석 쪽에서 빨간 불빛이 깜박거린다”는 선수들의 항의를 받은 체육회 관계자들이 손가방을 보여 달라고 하자 이들을 밀치고 달아나다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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