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2월까지 17만6348m²에 이르는 종합학교 용지 종합활용계획을 포함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1500억여 원을 들여 현재 도시계획상 준주거지역과 자연녹지지역 용지를 매입한 뒤 용지 내에 들어선 25개 건물을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몰려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종합학교 인근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부분 공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산림을 끼고 있는 종합학교 용지의 특성을 살려 대규모 도시자연공원과 소규모 근린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종합센터와 청소년센터, 영·유아센터, 주민자치센터 등 주민에게 필요한 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1월 정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을 방문해 종합학교 용지에 예술중고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종합학교가 옮겨 갈 아산시 용지에서는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 중이며 시는 학교이전과 동시에 개발사업에 들어가 2013년까지 계획된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1945년 창설된 경찰종합학교는 1955년 인천에 청사를 마련한 뒤 경찰간부후보생과 일반 경찰관의 직무 전문교육을 담당해오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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