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직원 해외연수에 고용보험기금 7억 사용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2시 57분


노동부가 실업급여, 직업능력 개발 사업 등에 쓰게 돼 있는 고용보험기금을 직원들의 해외 연수에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14일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용보험기금 예산 중 2억8200만 원이 국외 여비 예산으로 책정되는 등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노동부가 이 기금 중 해외 연수에 사용한 금액은 7억5700만 원이었다.

지난해 10월 노동부 직원 20명은 해외 연수 명목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그러나 7박 8일 동안 국립고용안정센터 등 업무와 관련된 기관 방문은 4곳에 그쳤고 마지막 날엔 문화체험 일정이 잡혀 있는 등 관광성 방문 의혹이 짙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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