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추억의 함백역 이달 말 복원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7시 13분


‘기록사랑마을’ 지정될 듯

2006년 철거됐던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함백역사(驛舍)가 이달 말경 복원된다.

함백역은 1957년 3월 함백광업소 등 태백탄전의 무연탄 수송을 위해 건립됐다가 1993년 탄광이 폐광되고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간이역으로 전락했으며 2006년 10월 31일 철도시설관리공단에 끝내 철거됐다.

그러자 주민들은 “함백역사가 곧 마을 역사”라며 스스로 성금과 건축자재를 모아 복원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 말 마침내 함백역사의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복원추진위는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기념식을 열고 역사 내부를 함백탄광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주민들에 의해 복원되는 함백역사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추진하는 국내 ‘제1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진용선 함백역복원추진위원장은 “사라져가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주민의 힘으로 복원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