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고교 선택제가 도입되면 일반계고 진학을 원하는 서울 시내 거주 학생 100명 중 85명은 희망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학년도 신입생 9만6731명을 대상으로 ‘1단계 20%-2단계 40%-3단계 40%’의 확정된 배정 비율로 모의 배정 실험을 한 결과 전체 학생의 84.9%인 8만2128명이 희망하는 학교에 진학했다고 16일 밝혔다.
▶본보 16일자 A12면 참조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는 60%가 희망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배정비율이지만 모의실험 결과 실제로는 더 많은 학생이 희망 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희망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교통 편의 등을 최대한 고려해 배정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모의실험 결과 1, 2단계에서 정원을 충원하지 못하는 학교는 13개로 전체 204개교의 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급을 증설할 수 있도록 하는 반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적정 학급 수 범위 내에서 그 다음 해 학급 수를 감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선호도 개선 차원에서 남학생 또는 여학생 학교로 전환을 신청할 경우 학생 수용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수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