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술인들이 남도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전남도는 22개국 무도인 5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무도페스티벌’이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남도청과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세계무도페스티벌은 매년 각국에서 태권도, 합기도, 검도를 연마하는 무도인들이 기량을 겨루고 주최 도시의 문화를 탐방하는 축제 행사. 1997년 영국에서 결성된 ‘세계태권무도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02년 ‘세계무도아카데미’로 조직이 바뀐 이후 매년 ‘무도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도가 세계 무도인들을 초청해 열리게 됐다. 무도페스티벌은 11월 1일 전남도청 김대중홀에서 막이 오른다.
22개국 30개 팀이 무대에 올라 시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2일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세계무도아카데미컵을 놓고 품새, 호신술, 격파 등 3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본행사를 제외한 식전, 식후 행사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무도인들이 국기원, 서울 종로구 인사동, 충남 부여의 승묵법단, 전남 완도 충무사, 장보고기념관, 보성 녹차밭, 담양 소쇄원, 영암 도기문화센터 등을 둘러본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