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005년 8월 광복 60주년 기념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 전시를 위해 전주를 떠났던 어진이 23일 다시 돌아온다고 16일 밝혔다. 태조 어진은 당시 서울 전시 도중 2000년 3월 한 시민의 실수로 훼손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수가 필요하고 전주에서 보관 시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이 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어진이 돌아오는 23일 전주시의 관문인 호남제일문 앞에서 환영식을 연 뒤 팔달로에서 어진 봉안의례와 어진환안 작헌례 및 봉축의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행사가 끝나면 어진을 국립전주박물관에 임시 보관했다가 2010년 경기전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유물전시관을 지어 영구 보관할 방침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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