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문화의 달’ 행사가 17일부터 3일간 충북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해마다 전국을 돌며 열리는 것으로, 올해는 문화부와 충북도, 청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소통-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막 첫날인 17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콘서트가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은미, 안치환, 자전거 탄 풍경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베트남 푸옌 성 예술단 등이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18일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는 앙드레 김, 배용준, 장나라 등 46명에게 훈장과 각종 예술상이 주어진다.
폐막일인 19일 열리는 ‘청주 줄다리기’가 가장 큰 볼거리. 일제강점기 때 명맥이 끊겼다가 88년 만에 시연되는 이 줄다리기는 줄꾼 1500명을 포함해 시민 등 5000명이 참여한다. 암줄(동편)과 수줄(서편)이 각각 상당구 상당공원과 흥덕구 충북대 정문에서 출발한 뒤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 자웅을 겨룬다.
18, 19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광장 문화제’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관악 퍼레이드, 해외 예술단 공연 등이 열린다.
청주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는 개화기 이후 한국 예술계를 빛낸 충북 출신 작고 예술인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재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043-279-522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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