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외국 관광객 유치 안간힘

  • 입력 2008년 10월 20일 06시 57분


국제 금융위기로 이달들어 입국손님 감소

中-홍콩-日등 100개 여행사 초청 팸 투어

국제 경기 악화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와 관광관련 업계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도는 9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40만16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와 대만을 하루 7차례 왕복 운항하던 대만 위안둥(遠東)항공이 최근 도산하면서 운항을 중단한 데다 유가 급등 등에 따라 국내 항공사도 국제노선을 줄였기 때문이다. 올해 초 제주 기점 국제노선 항공기 운항편수는 주 268편이었으나 최근 58편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중국 홍콩 미국 일본 등 세계 100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17일부터 팸 투어를 실시했다.

올림픽 이후 부쩍 는 중국인 해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지하철 1호선 열차에 180개의 광고를 부착한다. 또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한 관광 상품인 한일 친선트레킹 대회를 27일 개최해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제주시 연동 L카지노업체도 제주∼베이징 노선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외국인 유치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제경기가 악화됐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다양한 이벤트로 제주 여행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올해 외국인 관광객 65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