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오선진/車팔려고 세금인상 헛소문

  • 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0분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서 전국의 산이나 밭, 임야 등 거칠고 험한 곳을 자주 다닌다. 그래서 승용차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용하는데 차가 낡아 곧 새 차를 살 계획이었지만 여의치 않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내년에 7인승 이상 SUV의 등록세와 공채 매입비가 큰 폭으로 오른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몇몇 지인은 자동차 영업사원에게서 들은 정보라며 큰 비용 들기 전에 올해 안에 차를 사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줬다. SUV는 배기량이 보통 3000cc급이라 등록세와 공채매입금액이 한꺼번에 인상되면 내년에는 25만 원에서 최고 165만 원까지 부담이 늘어난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주변에서 들은 그런 얘기가 모두 판촉을 위해 지어낸 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SUV의 등록세가 차 값의 4.3%에서 5%로 약간 인상되기는 하지만 공채매입금액은 그냥 둔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들어가는 돈은 10만∼20만 원 정도다. 차를 살 뻔했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소문만 믿고 무리하게 구입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오선진 서울 중랑구 망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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