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진 아픔 덜어준 한국에 보답”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6시 52분


충북지역 중국인 유학생들 장애인 일일도우미 나서

“쓰촨(四川) 성 대지진 때 보여준 한국인들의 온정에 조금이나마 보답할게요.”

충북지역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들이 한국인 시각장애인들의 단풍 관광 ‘일일 도우미’로 나선다.

청주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중국인 천후이빈 씨 등 충북지역 중국 유학생 502명은 25, 26일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와 보은군 속리산 등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시각장애인 단풍 축제’(주최 청주문화방송)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시각장애인과 2명씩 짝을 이뤄 청남대 입구 가로수길을 걸으며 곱게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을 소리를 통해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오후에는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단풍가요제를 관람하고 정이품송 강강술래 돌기, 황토사과 따기, 곤충 체험, 장기자랑, 캠프파이어 등을 함께하며 우정을 다진다.

이날 행사에는 산림청(청장 하영제) 직원 45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동참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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