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영일중(교장 정진택) 풋살팀이 전국 최강자로 떠올랐다.
영일중 풋살팀은 26일 강원 화천군에서 열린 제1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풋살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서울팀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골키퍼 최형우(3학년) 군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 학교 풋살팀은 올해 5월에는 대구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서 우승했으며, 같은 달 전국풋살연합회장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풋살팀은 특기적성활동을 계기로 2004년 결성돼 현재 1∼3학년 28명이 수업을 마치고 연습을 하고 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박석찬(44) 체육교사는 “기본기는 좀 떨어지지만 포항 영일만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뛰는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이 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풋살은 가로 40m, 세로 20m 크기의 운동장에서 선수 5명이 축구와 흡사한 경기를 하는 것으로 1930년대부터 남미를 중심으로 시작돼 세계적으로 확산된 스포츠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