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경 장안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여종업원 A(26)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죽기 전 화장지 박스에 ‘(경찰이) 좀 기다려주지 왜 이렇게 단속을 서두르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31일에도 또 다른 안마시술소의 여종업원 B(36) 씨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일하던 안마시술소는 지난달 28일 경찰의 단속에 적발돼 영업이 정지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에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자 조사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