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에 갈 때마다 ‘공임’을 내는데 이게 정비업체마다 달라 번번이 속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마디로 부르는 게 값인 듯하다. 내 차는 2000cc급인데 며칠 전에도 자동변속기 오일과 기타 소모성 부품 4개를 교체하는 데 24만 원이 들었다. 카센터 직원에게 상세한 견적을 물었더니 부품 값 14만 원에, 공임이 10만 원이라고 했다. 예전에 다른 정비업소에서 똑같은 부품을 교체할 때와는 부품 1만 원, 공임 3만 원의 차이가 났다. 카센터 직원에게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작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만 했다.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인데 가격이 다른 것도 문제지만, 공임이 업소에 따라서 몇만 원씩 차이가 나니 소비자로서 불만스럽다. 수리방식과 공임의 적정가격을 정해 통일시켜야 한다. 아울러 카센터는 운전자가 볼 수 있는 곳에 부품 값과 공임을 표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