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학들의 연간 기부금이 대부분 10억 원을 밑돌아 대학 운영을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이 최근 각 대학에서 제출받아 작성한 ‘2005∼2007년 충청권 4년제 대학의 기부금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대의 발전기금 수입은 17억6713만 원으로 전년도 20억6091만 원에 비해 14.2% 줄었다.
2005년의 47억1955만 원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
공주대도 2억1824만 원으로 전년도 3억3317만 원에 비해 무려 34.5%나 감소했다. 또 한국정보통신대도 2007년 기부금 수입이 80억1723만 원으로 전년도 99억7034만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발전기금 수입이 10억 원 미만인 대학은 우송대 4억7077만 원, 목원대 7억4110만 원, 대전신학대 2억2402만 원, 침신대 6억3761만 원, 나사렛대 5억1977만 원, 백석대 6억3713만 원, 대전가톨릭대 8억7981만 원 등이다.
이처럼 기부금 수입이 크게 줄거나 액수가 적은 것은 경제사정과 연관이 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 하지만 총장 등의 노력이나 역량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발전기금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대학은 남서울대로 2006년 17억1375만 원에서 지난해 32억890만 원으로 87%나 늘었다.
순천향대는 2006년 25억6056만 원에서 지난해 33억2059만 원으로 29.6% 늘었으며 한밭대는 국립대로는 유일하게 4억 원이 증가한 9억638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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