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경찰의 치안활동에 필요한 30여 가지의 정보를 담고 있다. 사건사고 발생지역을 시기와 장소별로 분석해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표시하고 지리 정보도 입력해 112 신고 시 신속한 현장 출동이 가능하다.
농촌지역의 경우 전봇대 100만 개의 고유 정보를 담아 들녘이나 두메산골도 정확한 신고지점을 파악할 수 있다.
지방경찰청과 산하 경찰서 및 지구대, 파출소는 이를 토대로 지역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치안지도 시스템을 활용하면 11월 수확철에 자주 발생하는 농산물 절도 범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방범 활동을 벌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름을 알 수 없는 시골길이라도 전봇대 고유 번호 등을 활용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순찰차가 즉각 출동할 수 있다”며 “앞으로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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