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2010년 대덕 시대” 대전국제학교 개교 50돌

  • 입력 2008년 11월 4일 06시 43분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부여한 선물은 알고자 하는 본능입니다. 교육자는 이 본능을 일깨워 평생 지속되도록 해줘야 합니다.”

최근 개교 50주년을 맞은 대전국제학교 토머스 펜랜드(56·사진) 총감은 3일 “학생들이 지식의 흡수는 물론 내면의 성장을 이뤄 따듯한 마음을 가진 국제 리더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국제학교는 중부권 최대의 영어권 초중고교로 1958년 개교 이후 외국인 투자가와 선교사 자녀 수천 명에게 정규 교육을 제공해 왔다.

한국 내 국제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하고 초중고교 전 과정에서 IB교육과정(스위스 소재 인증기관의 대학준비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대전과 서울 부산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학생들도 유학을 오고 있다.

대전시의 용지 지원으로 2010년 대덕테크노밸리에 신축될 새 캠퍼스로 이전하면 대덕연구단지 내의 연구소 및 대학들의 외국인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펜랜드 총감은 “몇 년 전 한 졸업생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진학 에세이를 준비하면서 나를 본인 인생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았을 때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우리의 현대적인 교육기법이 한국에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996년 취임한 펜랜드 박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받은 뒤 30여 년간 미국 중고교와 말레이시아에서 교육 경험을 쌓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