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名畵는 지방서도 통했다

  • 입력 2008년 11월 5일 06시 26분


광주시립미술관,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 전시 2주 연장

광주시립미술관이 7월부터 열고 있는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이 관람객의 호응으로 전시 마감을 당초 9일에서 23일로 연장했다.

루벤스전은 그동안 고품격 전시에 목말라 있던 지역 미술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대형 전시기획이었다.

낯익은 ‘오레이티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를 비롯한 페테르 루벤스(1577∼1640)의 작품 19점을 비롯한 바로크시대 걸작 유화 75점이 전시돼 멀리 수도권과 영남권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까지 관람객은 6만여 명으로 전체의 56%(3만3000명)를 성인이 차지해 ‘강제성 학생 단체관람’의 틀을 벗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52%는 “이번 전시회 관람을 위해 시립미술관을 처음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미술관 측은 전시 기간을 연장하면서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5시 30분 이후 입장객에 한해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고 오후 9시까지 전시 시간을 연장한다.

이 전시회 입장객은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창작스튜디오 국제교류작가전’과 ‘하정웅 컬렉션 세계판화전’ 등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박지택 미술관장은 “지방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명작 원화를 더 많은 시민이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의 1544-6154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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