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땅속에서 태어난 여러 생명체를 부각하기 위해 부드러운 느낌으로 표현한 ‘Loving touch’ 시리즈와 인간의 희로애락을 강한 느낌으로 표현한 ‘Nest’ 시리즈 24점이다.
그의 작품은 판화 잉크만으로 편편하게 찍어내는 일반 목판화와 달리 세밀한 부분은 판화잉크를 사용하지만 대부분 10번 이상 유화물감을 사용해 두꺼운 질감을 드러내는 게 특징. 그는 강한 질감을 강조하는 판화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미술세계대상전 심사위원과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052-228-1020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