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계양산에서 관모산을 거쳐 청량산까지 총 52.2km 구간에 S자 모양의 녹지축이 있다. 하지만 23개 도로가 이 녹지축을 가로지르고 있어 생물의 이동 통로가 막히는 등 숲 생태계가 일부 파괴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하반기에 주안산길(만월산∼만수산)에 철골구조물로 만든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비류길(문학산∼청량산)에는 보도육교를 놓을 예정이다.
이어 2010년에는 원적산길(원적산∼함봉산) 구간에 터널을 만들어 녹지축을 연결하고 2011년에는 장수천과 앵고갯길, 동막역 등에 대한 생태통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에는 3억 원을 투입해 등산로와 약수터 주변에 47개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계양산 천마산 문학산 오봉산 등 11개 산 약수터 주변에 105개의 작은 습지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12월부터 S자 녹지축 단절구간 및 습지 조성 대상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인천을 생태도시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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