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조성”

  • 입력 2008년 11월 12일 06시 35분


‘에너지 올림픽’ 유치 계기 저탄소 선도도시 육성 박차

2013년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 유치에 성공한 대구가 ‘저탄소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 유치를 계기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등 후속 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달성군에 조성될 산학 복합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정부를 적극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범단지가 유치되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연구기관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기술을 연계 개발하는 등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는 태양광 에너지 연구개발 기관과 에너지 부품·소재 집적단지가 들어서며 사업비 1조350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시내에 설치된 기존 가로등 3만여 개를 모두 에너지 절전형으로 바꾸고 차세대친환경 자동차의 보급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지역 주요 공단 중 한 곳을 선정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등 저탄소 산업단지로 만들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사업비 200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에너지기구 국제학술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경제학회 총회도 유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국제 인증 전시회로 승격시키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특화된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가 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등 중장기 사업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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