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읍 제일고 특설무대와 여자만 대포리 갯벌 등지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벌교번영회 등의 주관으로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다.
주 무대인 벌교 제일고에서는 축제 첫날 벌교 5일장 한마당 잔치와 꼬막 노래자랑, 보성북소리예술단 공연이, 15일에는 국악공연, 채동선 음악회와 KBC 축하쇼가, 16일에는 청소년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꼬막 삶고 시식하기, 꼬막 까기, 녹차 시음회가 행사장 주변에서 진행되며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씨와 함께하는 문학기행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여자만 대포리 갯벌에서는 꼬막 잡기와 꼬막 널배 타기 등 다양한 갯벌 체험행사가 열린다.
벌교 여자만 갯벌은 국내 해안습지로는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 보전 습지로 등록됐다. 모래나 황토가 섞인 다른 지역과 달리 찰진 진흙 갯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자라는 참꼬막은 헤모글로빈과 단백질, 무기질, 칼슘, 비타민 등이 많이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자만에서는 어촌계 소속 700여 가구가 연간 3000t을 생산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