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주에서 청원군 읍면 소재지까지 가려면 청주 시내버스 구간 기본요금(1000원·성인 기준)에 시외를 벗어날 경우 1km마다 92.6원이 할증돼 평균 25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읍면 소재지에서 마을까지 갈 경우엔 다시 청원군이 운영하는 공영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100∼500원의 요금을 더 내게 된다. 결국 청주 시내에서 청원군 자연마을까지 가려면 최고 3000원이 든다. 그러나 청주시의 개편안을 적용하면 1000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청원군 미원면 등에서 주 2회 청주를 오갈 경우 연간 30여만 원의 버스 요금이 절약되는 것. 물론 청주-청원 통합이 전제 조건이다.
청주시는 이를 위해 환승제를 도입해서 청주 시내버스를 탄 뒤 청원군 읍면 소재지에서 공영버스로 갈아타더라도 추가 요금을 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청원지역 마을까지 운행하는 직통 노선도 현재의 133개 노선에서 420개 노선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6인승 마을 순환버스에 읍면 소재지와 마을을 오가는 오지노선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주에서 청원의 자연마을까지 운행하는 직통 노선을 520개로 대폭 늘려 1000원의 단일 요금만 적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청주시는 이 개편안을 시내버스 현수막과 음성안내 방송, 버스도착안내 단말기 등을 통해 청원군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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