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는 20일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13일 “외주화와 민간위탁 중단, 20% 감원계획 철회 요구에 대해 서울시와 사측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20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노동관계법의 공익사업장 관련 규정에 따라 파업 참여자와 필수 근무자를 사측에 통보했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그동안 분사와 자회사 설립 등의 방법으로 2010년까지 정원의 20.3%(2088명)를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창의혁신프로그램’을 놓고 대립해 왔다.
노조는 당초 9월 26일 파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가 추가 협상에 나서겠다며 파업을 돌연 연기한 바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